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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네덜란드 석사 일기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5년 3월, 내일이 없어야 합니다

by 우멩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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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8일

본격적인 논문 작업 중..

일단 첫단계는 literature review 라 엄청난 literature 를 보고 거기서 연관있는 걸 찾고 또 중요한 내용 추출을 해야 한다

컴퓨터로 보자니 집중도 안되고 영어라 더 집중 안되고...

그리고 이렇게 많이 보다보니 논문 방향도 조금 달라지고.. (좋은말로 가닥이 잡혔다고나 할까.)

지도교수한테는 수시로 메일 보내서 내 논문 어때? 내 생각 어때? 만날래? 해서 2-3주에 한번씩 만나려고 하고 있다

(아 근데 이번주는 갑자기 교수 차에 기름이 샌다고 쿨하게 펑크냄 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할만하다. 시험치는 것 보다는 훨씬.

그리고 그 전에 회사에서 한 일이랑 많이 달라서, 또 괜찮다

정답없는 세상, 일이라도 그나마 정답있는거 하고싶다



↑ beenapp 이라고 내가 다녀온 나라 선택하면 지도에 이렇게 보여준다. 나름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다. ㅎㅎ





네덜란드는 뭐가 이렇게 느린지

한 달 전에 제출한 specialisation 바꾸는 게 아직도 허가가 안났다.

메일 보냈더니 오일만에 답장와서 "미안, 아직 처리 안됬어" 하더니 그날 오후에 "처리됨 ㅇㅇ 너 맘대로해" 라고 메일이..

이거 역시 푸쉬를 해야하나 ㅋㅋ



그리고 논문 1차도 서류긴 하지만 통과가 됐다. 통과라고 하기엔 좀 뭐하고..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논문 시작을 허가합니다" 같은 것이다

사실 왠만하면 다 통과하겠지, 그래도 난 기뻤다




그리고 이번학기에 듣는 수업 중 하나, 제일 쉬운거, 시험 없고 팀플로 때우는거,

팀이 정해졌는데, 나랑 교환학생 3명이다

교환학생이랑 해서 좋은 점은 대충 할 수 있다 (팀플은 왠만하면 통과니까) 인데 이 팀은 너~무 대충한다

교환학생 1은 중국인 여자앤데 이탈리아에서 대학을 다닌다 (신기했다) 얘는 엄청 활발하고 열심히 하는데

나머지 둘은 스웨덴 남자 둘인데 와.. 진짜 대박으로 안한다.

그래서 어쩌다 보니 내가 리더;;;;;;;;;;;;;;;; 같은 입장이 되었다 왜냐면 나는 통과는 해야하고 다른애들은 통과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니까,

그런데 애들이 너무 말을 안들어서,

이거 언제까지 이렇게 하자, 해도 잠수고, 몇일뒤에 나타나서 진짜 대충한거 보내고, (수업도 안나옴 ㅋㅋㅋㅋ)

화나는데 화도 못내겠고.. 화낸다고 애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지도 않고....

난 리더는 정말 못하겠다. 사람 부리는 것 진짜 못하겠다.

물론 누가 위에서 뭐라고 하는 것도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혼자 일하련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좋은 트윗



오늘의 좋은 말

내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 '내일'때문에 얼마나 많은 세월을 미루면서 허송해왔는지 내 자신도 이따금 후회합니다.늘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법정,버리고 떠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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