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8일,
우리학교는 과정마다 program coordinator라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논문 주제 못찾고 이러고 있으니까 어떤 대장교수가 저 사람한테 연락해보랬다
그래서 주절주절 메일을 보냈다
나 인턴쉽 해야되겠다? 주제를 못찾겠어! 근데 인턴쉽하면 6개월만에 졸업할 수 있을까? 어쩌고저쩌고
그랬더니 바로 그날 만나재서 만남
교수가 인턴쉽 하는건 상관없는데 보통 네덜란드는 인턴쉽을 6개월 요구해서, 니가 그 안에 졸업하긴 힘들거야,
라길래, 그럼 나 논문주제좀 찾아줘! 했더니 ㅇㅋ 하고나서 연락을 준댔다
그리고 몇일 후,
내가 깐 교수, 그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논문 주제, 그거 하라고, 그 교수한테 얘기해놨다고, ..........
흐아.................
안되겠다 해서,
프로그래밍 & 시뮬레이션 한다는 교수한테 멜 보냄
미안한데 한번 만나만 주세요.. 얘기나 합시다... 라고......
나 졸업할 수 있겠지??? ㅠㅠㅠㅠ
▲ 외국생활 일년만에 된장찌개를 만들다.....
11월 20일,
드디어 내가 깠던 교수를 만남.
교수가 근데 너 이거 할수있냐? 프로그래밍 할수있냐? 하길래
I think so.... I will try 만 반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경험은 있냐길래, 아 이거말고 다른건 해봤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랬더니 교수가 좀 안심하면서,
첨부터 하는거 아니라고, 조금 고치면 될거야.
그래서 나도 좀 안심하고 ㅋㅋㅋ 이 프로젝트 하는 phd 연락해주겠다 하고 끝났다
그리고 1층 내려가서 걸어가고있는데 갑자기 이 교수가 뛰어와서 (교수방은 4층임) 날 붙잡더니
우리 12월초에 뭐 행사하는데 같이할래?라고.....
아 감동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한다고 확답도 안했는데. ㅋㅋㅋ
(한편으로는 그렇게 관심갖는 학생이 없었나도 생각되고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는 집에오자마자 컴퓨터를 뒤져서
온라인 프로그래밍 강의를 듣기 시작했따.... 할수있겠지???????
심심해서 만든 모자 ▲
행복은 절대로 내일을 위해 오늘을 저당잡히는 게 아니다. 오늘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내일도 행복할 수 없다. 왜? 행복은 습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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