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끔찍한 꿈을 꿨다.
항상 나는 인식 못하는데 내 몸은 스트레스 받는 걸 말해주는 것 같다.
2년차라 좀 더 낫긴 하지만
여전히 1학년 때 통과못한 과목의 압박으로
"과연 나는 졸업할 수 있을까"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졸업 논문 주제는 어느 쪽으로 할 지도 모르겠고.......
으아악
그 와중에 한국서 친구가 놀러와서
오랜만에 만났건만
나는 평소에 잘 걸리지도 않는 감기몸살에 걸려서
암스테르담을 시체처럼 돌아다녔다 ㅋㅋㅋ
친구가 한국 처방약 줘서 감동받고.. 놀러왔는데 아파서 미안하고 그랬다 ㅠㅠ
그 친구와 먹은 네덜란드 팬케익 with 치즈, 베이컨
한개 다 먹느라 배터지는줄ㅋ
9월 20일
과제의 시대가 왔다
이번학기는 시험이 적은 대신 과제가 느무느무 (특히 팀플)이 많다
물론 시험보다는 과제가 낫긴하다지만 그래도 으.. i hate assignmenting...
아 요즘 친한 인도친구는 저렇게 자기가 단어를 만들어낸다
뭐하냐? 이럼 im assignmentingㅋㅋㅋ 나도 얘한테 배운거 ㅋㅋㅋㅋㅋ
암튼 하나 팀플하는것 중에 어느 중국 남자애가 거의 리더처럼 한다
교수 미팅 끝나고 나서 뭐 막히는게 있으면 '자 우리 이렇게하자' 하며 술술 풀어감
우왕... 겁나 똑똑하고. 난 그냥 얘가 시키는 것만 하면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물어봤더니 phd 할거라고.
그래 너같은애가 박사해야지. 음음.
↑ 도시근방에 자전거타고가다가 갑자기 양떼 발견ㅋㅋ
그나저나,
좀 복잡한 얘기를 하자면
나는 네덜오기전 회사에서 IT 업계에서 일을 했는데 그 일이 너무 안맞았고 (IT는 좋았음) 지긋지긋해서
학교에서 세부전공은 다른 쪽을 선택했다
그런데 2학년때 세부전공 선택을 한번 더 하는데 (우리과만 특수함,,)
왠지 IT가 끌려서 다시 IT를 했는데... (그리고 논문도 IT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이 시작하고 약 한달이 된 지금
- IT를 하니까 회사에서 느꼈든 그런 짜증난 점을 느끼게 됨
- IT는 상대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음
- 한편 내가 1학년때 선택한 세부전공은 상대적으로 답이 있음 (IT는 상대적으로 답이 없음)
그래서 이제 논문 분야 정하고 해야하는데..
- IT를 해서 취직하면 그전이랑 똑같을까봐 두려움
- 한편 1학년때 선택한 세부전공으로 취업하면.... 아직 모름
그래서 뭘 해야하나? 투잡?
나는 죽을때까지 뭐해야되지? 이생각할듯..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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