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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네덜란드 석사 일기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4년 9월, 진로 고민

by 우멩 2016.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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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3일


끔찍한 꿈을 꿨다. 

항상 나는 인식 못하는데 내 몸은 스트레스 받는 걸 말해주는 것 같다.


2년차라 좀 더 낫긴 하지만 

여전히 1학년 때 통과못한 과목의 압박으로 

"과연 나는 졸업할 수 있을까"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졸업 논문 주제는 어느 쪽으로 할 지도 모르겠고....... 

으아악


moon_and_james-19 






그 와중에 한국서 친구가 놀러와서 

오랜만에 만났건만

나는 평소에 잘 걸리지도 않는 감기몸살에 걸려서 

암스테르담을 시체처럼 돌아다녔다 ㅋㅋㅋ


친구가 한국 처방약 줘서 감동받고.. 놀러왔는데 아파서 미안하고 그랬다 ㅠㅠ 


그 친구와 먹은 네덜란드 팬케익 with 치즈, 베이컨 

한개 다 먹느라 배터지는줄ㅋ 








9월 20일

과제의 시대가 왔다 

이번학기는 시험이 적은 대신 과제가 느무느무 (특히 팀플)이 많다 

물론 시험보다는 과제가 낫긴하다지만 그래도 으.. i hate assignmenting... 


아 요즘 친한 인도친구는 저렇게 자기가 단어를 만들어낸다 

뭐하냐? 이럼 im assignmentingㅋㅋㅋ 나도 얘한테 배운거 ㅋㅋㅋㅋㅋ

암튼 하나 팀플하는것 중에 어느 중국 남자애가 거의 리더처럼 한다

교수 미팅 끝나고 나서 뭐 막히는게 있으면 '자 우리 이렇게하자' 하며 술술 풀어감

우왕... 겁나 똑똑하고. 난 그냥 얘가 시키는 것만 하면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물어봤더니 phd 할거라고.

그래 너같은애가 박사해야지. 음음. 


↑ 도시근방에 자전거타고가다가 갑자기 양떼 발견ㅋㅋ





그나저나, 


좀 복잡한 얘기를 하자면 

나는 네덜오기전 회사에서 IT 업계에서 일을 했는데 그 일이 너무 안맞았고 (IT는 좋았음) 지긋지긋해서 

학교에서 세부전공은 다른 쪽을 선택했다 

그런데 2학년때 세부전공 선택을 한번 더 하는데 (우리과만 특수함,,)

왠지 IT가 끌려서 다시 IT를 했는데... (그리고 논문도 IT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수업이 시작하고 약 한달이 된 지금

- IT를 하니까 회사에서 느꼈든 그런 짜증난 점을 느끼게 됨

- IT는 상대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음

- 한편 내가 1학년때 선택한 세부전공은 상대적으로 답이 있음 (IT는 상대적으로 답이 없음)


그래서 이제 논문 분야 정하고 해야하는데.. 

- IT를 해서 취직하면 그전이랑 똑같을까봐 두려움

- 한편 1학년때 선택한 세부전공으로 취업하면.... 아직 모름



그래서 뭘 해야하나? 투잡? 





나는 죽을때까지 뭐해야되지? 이생각할듯..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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