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9일
수업을 쨀까하다가 그냥 앉아 있었는데 역시 쨀껄 그랬다
역시 할까말까 할 때는 해야되나봐.
이러고 -_- ㅋㅋ
누가 그랬다지
할까말까 할땐 하고, 갈까말까 할땐 가고, 먹을까말까 할땐 먹지말라고
캬 명언이다
3월 20일
오늘도 나는 팀플 자리에서
왜 나는 그룹대화에 약한 것인가를 생각하며
I don't know what to do, 이 말 하기도 지겹다를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진짜 한글로도 그룹대화에 약하다
내가 굳이 말 안해도 잘 진행되는데 내가 말 할 필요가 없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그냥 말을 안한다
그게 이렇게 약점이 될 줄이야.
한국어로도 못하는 그룹대화
영어로, 그것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내용으로 할려니,
거기다 얘들은 토론문화가 발달되어 내가 말할 틈을 거의 안 줌. 그니까 쉴 틈이 없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나는 뭐지? 뭐지? 하다가
내가 닥치고 있으니 애들이 가끔 "그래서 넌 어떻게 생각해" 라며 기습 질문을 하는데
그럼 난 정말 뭐라 해야할지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 생각이 없었거든. 진짜로.
요거는 중국슈퍼에서 산
밀크티.. 버블이 안쫀득해 ㅜㅜ
외국생활에서 "소속감" 이란,
나는 원래 소속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편만들기? 이런거 싫어서 두루두루 어울렸는데
그래도 어디 하나 낄데는 있었다, 거의 항상.
그런데 여기서는 아무데도 못 끼고 있거든
그래서 좀 외로운 것 같기도 하고.
결국에 외로움이란 "외국" 이라는 문제 보다는 "소속감" 이라는 문제가 더 크다
라는걸 이제서야 깨닫다.
그리고 외국생활은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
도닦으러 온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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