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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네덜란드 석사 일기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4년 2월, 쿼터3 시작

by 우멩 201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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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말 폭풍의 시험을 끝내고 2쿼터도 끝내고 

1주일간의 수업없는 방학아닌 방학을 맞이하여 잠깐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이래저래 2주 갔다온듯ㅋㅋ)

스페인 바르셀로나 &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니스 & 프랑스 파리 


따뜻할거라 예상한 남쪽나라는.. 

내가 너무 기대를해서 그런지 10도정도였는데도 추웠음 ㅠㅠ 

그래도 네덜에서 벗어나 잘먹고 잘노는 와중에 


성적이 나와서 멘붕을 좀 하고... 

잡생각이 많아져 앞으로 휴가를 가야되나 생각....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시험지 확인하러 찾아갔다 

물론 쿼터3도 시작이어서 수업과 팀플도 시작했고! 


암튼.. 11월에 시험 친거 아슬아슬하게 떨어져서 만만하게보고 1월에 재시험을 봤는데

또 떨어짐 ..........

 


그것도 훨씬 더 낮은 점수로...................

 


이번엔 뭐가 문젠지 감도 오지 않는다 

그전에는 아슬하게 떨어져서 다시하면 되겠지, 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이젠, 걍, 아, 안되나? 

자신감 상실... 



 




 

아.. 자퇴할까........


열등생의 기분이 이런거구나 

ㅠㅠ


그래도 이러고있는거 보면 망할 직장생활이 나에게 버티기를 가르쳤나보다 


 


하하.. 공감 백퍼


  




이런걸로 위로하고있다. 

그래 쉽지 않을거란거 알고 여기오지않앗나.. 



"If you're not making errors, you're not breaking new ground" -Greg Thompson








2월 16일

해가 길어지고 있다

계절이 바뀌나보다

이렇게 시간은 간다 


 






2월 17일

그래도 이번 학기에는 스포츠센터 등록도 했다 

일년에 100유로 정도, 6개월에 70유로 정도,,, 한달에 10유로 정도로 온갖 종류의 그룹 레슨을 들을 수 있다 


다른과 전공 하나도 등록했다 

영어 수업도 등록했다 

둘다 전공 외에 엑스트라로. 


젊음을 불사르리!!!!!!!!!! 라며 


 







그리고 2월 21일에는,

그렇게 꿈꾸던 실내 암벽등반 climbing 첫 수업을 했다!! 

다른애들은 쉽게 하던데 난 왜케 힘든지... 

한 두세칸밖에 못올라갔는데 끝나고 나니 팔이 불구군............. 



흐아.. 이래저래 힘든 상황 속에서

나는 내가 내 무덤을 파는 걸 깨닫고 

나름의 행복을 찾고 있다. 


샌드위치에 넣어먹는 루꼴라가 맛있어 행복하고

나름 카페 (6개월만에 발견한ㅋㅋㅋ)가서 아이스라떼 (여기는 아이스커피를 거의 안팜)도 먹고 

클래식하는 친구 공연도 보러갔다 








2월 26일, 

오늘은 팀플하는데 (모두 더치 남자아이들) 

과에 게이와 레즈를 알려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놀... 

뭐 자유로운 나라인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같은 한국인 입장에서는 약간의 문화충격 



그리고 별그대 (드라마)가 유행인데 

막상 나는 안보는데 ㅋㅋㅋ 중국애들 인도네시아 애들이 보고 

부쩍 그 얘기로 말을 건다 

치맥에 대한 엄청난 관심과 (치킨 ㅠㅠㅠ)

'안녕'이랑 '아니요' 발음 구분을 못해서 멘붕이 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자기 위로 시간. 

페이스북에서 본 글인데 그냥 좋아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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