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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네덜란드 석사 일기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4년 3월, 그냥 그런 일상

by 우멩 201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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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4일

요즘 살이 붙은거를 깨닫고 운동을 하고자 하는데 

자전거 사고난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었다 


그리고 오늘 다시 가려고 했는데 

무릎 상처 사이로 고름이 보인다....... 

아 이걸 어째야 하나


요즘엔 시내 도서관을 간다 

경치가 좋고 분위기가 좋고 ㅎㅎ 

빨리 닫는게 흠이지만. 난 원래 늦게까지 공부를 안하잖아? 




아 그리고 한국-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체결이란다 

ㅎㄷㄷ 워킹이라니.. 


나중에 비자안될때 이걸로 생명연장 해야지








3월 29일, 

오늘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순간순간을 그리워 할 날들이 분명히 올 거라고

그 때에는 이런 찌질함 마저 아쉬워 하겠지, 라며 


역시 뭐든 할 수 있을 때 해야된다


이 사진은 운하에 큰 배가 지나갈 때 다리가 열리는 사진이다 

집에 빨리 가고싶을 때나 학교 지각했을 때 이거 열리면 겁나 짱나는데, 

그래도 언젠간 이것도 그리워 할 순간이 오겠지 








규제하면 할 수록 사람들은 더 원한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가

대마를 하는 네덜란드 인을 보기가 힘들다는 것, 심지어 흡연자도 찾기 힘들다 

(여기 오기전에 나는 네덜란드 사람들 다 대마하고 개판일지 알았거든) 


한번은 과 친구들한테 

왜 너네는 대마 안하냐, 

우리나라는 불법이라서 내가 네덜란드 간다니까 친구들이 한번 해보랬다, 

네덜란드 하면 대마 자유로 유명하다,

등등등 얘기하니까 

몸에 좋지도 않은거 해서 뭐하냐고


음 역시 규제 하나 안하나 할 놈은 하고 안 할 놈은 안하는 듯 (뭐 어느정도 해야 하는 것은 인정한다만)


세상만사 다 그런듯 

할 놈은 하고 안 할 놈은 안하고

될 놈은 되고 안 될 놈은 안되고

그냥 그렇게 사나부다


............. 나는 이렇게 또 사람들에게 무관심해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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