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미국을 다녀오다. 드디어. 처음으로.
미국은 미국이구나 싶은게 기내식으로 피자가 나왔다. ㅋㅋㅋ 근데 심지어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과 비교해 투박하고 삭막한 느낌이 있었다. 구글맵으로 볼때 만만해보였는데 실제로 가니 겁내 장난아니고
라스베가스의 조명하며 유니버셜의 특수효과하며, 여기는 정말 잘사는 나라구나 느꼈다.
그리고 처음에 엘에이 코리안타운에 있었는데
그냥 진짜 한국인듯 ㅋㅋ
한국말로도 다 되니까. 슈퍼도 겁나 큼.. 우와앙
여기살면 한국사는거같겠다, 생각함
그리고 부페가 진짜 많았다. 싸고 기름줄줄
이래서 살이 찌는구나 했음
라스베가스에서 호텔은 아침조식부터 파스타 라자냐에 신선한 풀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물론 잘 먹었다 ㅋㅋ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학교 와이파이 eduroam 이 잡혔다
이거 유럽에서만 되는지 알았는데. ㅎㅎ
그리고 엘에이 날씨는 겁-나 좋았다. 이거 겨울 맞냐며.
12시간의 비행 후 히드로공항 도착,
삽질해서 스탑오버 애매하기 17시간
것도 저녁에 도착해서. 그냥 닥치고 공항에 있기로 함..
그래서 나는 카페에서 인터넷질.. 뭐훔쳐갈까봐 제대로 잠도 못자고..... 거지같이...
아그래, 히드로 공항에서는 유로나 달러로 계산 할 수도 있다. 잔돈을 파운드로 줘서 그렇지
2014년 1월 6일,
집으로 복귀 이틀만에 핼쓱해진듯
미국에서 얼마나 잘 먹었으면ㅋㅋ
이번주는 쿼터2에 수업이 있는 마지막주로
각종 프로젝트 발표가 있다
그리고 1월 말은 시험!!
2014년 1월 10일,
나는 갑자기 내 신세가 너무 불쌍해졌다
내가 이거하러 여기왔나,, 너무 재미없다 이 과목
물론 하고싶은것만 하고 살 수 없는 세상이지만
나는 내 학사랑 비슷한 과 생각하고 여기로 온건데
지금 전공은 반은 내가 ㅈㄴ싫어하는거다..... (나머지 반은 좋아야 되는데 영어때문에 그냥 그럭저럭인거고.)
사실 나는 이때까지 내가 하는게 나랑 안 맞다는 생각을 거의 해 본 적이 없다.
쭉 한 길만 보고 살다가, 회사를 다른길로 갔더니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원래길로 갈려고 석사를 한 건데,
석사를 와보니 또 (반은) 아닌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나는 심하게 호불호에 의존하는 인간이라. 싫은건 온갖정이 다 떨어지고, 좋은건 누가뭐라안해도 겁나함ㅋㅋㅋㅋ
아 나는 참 살기 피곤하다
1월 11일
갑자기 문득 깨달은건 난 여기에 베프라고 할만한 (=내 얘기를 할만한) 사람이 없는거다
내가 학교생활을 잘 못하고 있는건가??
2014년 1월 12일
여유있게 오전10시에 도서관을 왔더니 빈자리가 음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나빼고 다 공부하고있었구나.. 싶다
그리고 나는 다섯시간동안 고작 레포트 한장을 썼다.
미국에서 득템한 킨들!!
페이퍼화이트 사려다가 그냥 싼걸로..마침 세일하길래 ㅎㅎ
근데 어두운데서 책을 잘 안읽어서 (그럴 일이 생겨도 그냥 불키면됨 ㅋㅋㅋㅋ)
좋다좋다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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