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2월 2일 일기, 서러운 오늘의 이야기
팀플 조를 짜는데 다 더치끼리 짜고 유일한 인터내셔널인 나랑 그리스애 둘이 남았다. 근데 걔도 별로 나랑 하고싶어하는 것 같지 않았다.
ㅋㅋㅋㅋ
ㅠㅠ
요즘도 여김없이 나는
나는 이렇게 어려운걸 애들은 어쩜 이렇게 잘하지?
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고
이런게 열등생의 기분인가. 싶다
나는 그동안 우등생은 아니였지만 그냥 보통 사람이여서
이런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으니...
12월 11일,
오늘은 수업이 하나도 없지만 아침 8시 30분부터 미팅이 3개나 잡혀있다.
준비할 것도 많고 아직 다 안했는데 그래서 바쁜데,
그래도 지금이 잉여생활 할 때 보다 좋으니 나 변태같은가?
이런 와중에도,
적어도 회사다닐때에 비하면 요즘은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더 많아
나는 더 행복하다. 라고 생각중.
이 동네 노을은 참 이쁘다
요즘 겨울이라 해가 빨리지는데 (다섯시 전에)
내 방에서 바라보는 하늘에 매일 감탄하곤 한다
마음이 헛헛해지는 (어찌 표현해야될지 모르겠네) 기분이랄까
신터클라스 sinterklaas 를 맞아 네덜란드 전통게임(?)을 했다
선물 교환하는 게임인데. 각자 선물 여러개 사와서 쌓아놓고
카드 뽑아서 뽑는 번호대로 미리 정해진 걸 하면된다
예를 들면 1번뽑으면 선물 하나 가져가기 2번뽑으면 오른쪽으로 전부다 하나씩 전달 3번뽑으면 남의선물 하나 가져오기, 뭐 이런식으로
각자 5개씩 사와서 결과도 4~6개씩 가져갔다
그리고 싱가폴의 치킨라이스랑 독일의 슈니첼이랑 글루와인, 더치애가 만든 사과 스트룹와플 바닐라아스크림 디저트도 먹었당
드디어 다 만들었다!!
넥워머
겁내 따뜻행 ㅜㅜ
예전에 어디서 읽은건데 시간이 없다 라는 말은 핑계란다. 그만큼 애정이 없다는 뜻이란다. 초등학교 땐가.. 굉장히 어렸을 ㄸ ㅐ읽은 것 같은데 매우 공감했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시간이 없어 라고 말하지만 살펴보면 자기가 원하는 일은 다 한다. 적어도 나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바빠도 밥은먹고 잠은잔다. 나에게 우선순위가 굉장히 높은일이니까. 안 그런 사람들은 다른 일에 우선순위를 두더라
그래서 누군가 '시간이 없어 이 일을 하지 못했어' 라고 말하면 '이 일에 힘과 에너지를 쏟을만큼 애정이 없어' 라고 밖에는 들리지 않는다
'네덜란드 > 네덜란드 석사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4년 1월, 쿼터2 마무리 중 (0) | 2016.03.20 |
---|---|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3년 12월, 좀 쉬고 정신차리자 (0) | 2016.03.20 |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3년 11월, 겨울준비 (0) | 2016.03.20 |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3년 11월, 시험 그리고 쿼터2 (0) | 2016.03.20 |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3년 10월, 가을이다! 그리고 시험기간이다..... (0) | 2016.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