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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UK Ireland 영국 아일랜드

뉴캐슬 Newcastle 카우치서핑 -1

by 우멩 2016.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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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8일 목요일, 

수업도 째고, 팀플도 째고, 방황기인 나는 

영국 뉴캐슬행 비행기를 탔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왜 뉴캐슬이냐 하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말이 통하는 곳을 가고싶고, (영어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아놓고)

런던은 이미 다섯번이나 다녀왔고, 에든버러, 벨파스트, 등등 왠만한 영국 큰 도시는 가봤고,

그래서 나머지 지역 위주로 비행기표 검색하다가 제일 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체스터 같은곳도 있었는데 안가봤지만 지성박땜에 뭔가 식상해서.. 


Full name은 Newcastle upon tyne 이다  

비행기 타러가는데 영국은 쉥겐때문에 거주증 검사하는데 안들고가서 

어두컴컴한 방 끌려가서 범죄자처럼 신분조회받고... 


뉴캐슬 도착해서 또 입국심사하는데 

온갖 질문 다 물어보길래 

한참 얘기하고나서 나 네덜란드에서 공부하는데? 하니까 

아? 하고 들여보내줌 


(동양)여행자가 많이 없는 동네라 한국에서 여기로 왔냐며 수상하게 여긴듯ㅋㅋㅋ


날씨는 네덜란드와 별 다를바 없어도 

그래도 좋다~ 영쿡~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카우치서핑이다 (http://couchsurfing.org) 

카우치서핑은 말그대로 소파에서 자는건데 ㅋㅋㅋ 

몇 년 전에 알게되고 하고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못해보다가,

드디어 급으로 비행기 끊음과 동시에 카우치서핑도 도전했다. 

홈페이지에서 여행지를 입력하고 호스트를 선택하면 리스트가 나온다 

거기서 안 수상해 보이고, 리뷰 많은 사람을 선택해서 메세지 보내기. 

일단 몇개 보내고, 따로 내 글 포스팅도 했다. 나는 몇일부터 몇일까지 여기가는데~ 나 재워줄사람? 

이렇게 해놓으면 또 호스트가 보고 연락이 옴 


그래서 나는 4박 5일동안 총 3집을 가기로 했다 

1박, 1박, 2박 씩 









우선 첫번째 주인은 여기서 나고 자라서 

뉴캐슬 대학에서 영어 선생님 하고 있는 30대의 남자였는데 

몇년전에 일본에 1년정도? 동안 영어가르치러 갔었단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 오타쿠... 같은 

일본 여친도 있었다고 했고 최근에도 휴가로 일본 갔다왔고 집에도 온갖 일본에서 사온 것 같은 소품들이.. 

뭐 상관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재워주기로 한거에 감사해야지 


비행기 도착해서 낮에 센터에서 만나서 집까지 가서 짐 내려놓고 저녁에 이 분 일 끝나고 다시 만나기로 함 

집은 2층집인데 자기는 1층 자기방에서 자고 2층은 주방 겸 겨실인데 나는 거기 소파에서 자기로 함 


집 좋았다 

나름 잘 꾸며놨고, 

그리고 이 분이 또 음악인이라 라디오도 가끔 하고, 공연도 한다고, 















그리고 저녁에 만나서 제이미 올리버 레스토랑에 갔다 

이탈리안이라 별로 안비싸긴했는데 이 분이 사줌 ㅋㅋㅋ 왜지? 난 내가 사려 했는데? 재워주는거에 이미 충분히 감사한데.. 













밥 다먹어 갈때쯤 냅킨이 괜찮길래 내가 이거 나이쓰라니까 그 분이 가져가라고 ㅋㅋ 이러다 갑자기 웨이터를 부르더니 

내친구가 싸우스코리아에서 멀리까지 왔는데~ 제이미 좋아하는데~ 어쩌고저쩌고~ 이거 가져가도되냐~ 하니까 

웨이터가 잠시만. 하고 어디를 가는거였다 

그래서 우린 뭐지? 새거 갖다주나? 했는데 

이 세트를 가져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갠가 네개들은... 이거 10파운드는 했던 것 같은데

고마워서 이 분 하나 줌 ㅋㅋ


 






밥 먹고나서 뮤지션답게, 

라이브 재즈공연을 보러갔다 

어딘지 모르겠는데 진짜 로컬 펍 ㅋㅋㅋㅋ

영국에 왔으니 파인트로 맥주 시키고 

아 근데 또 자기가 돈을 내려고 하길래... 내가 거의 바텐더한테 돈을 던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든 생각인데, 나이도 들었는데, 외롭고, 할 건 없으니 나랑 데이트 한건가? 했었음 


뭐 어찌됬든 간에 좋은 분이었다. 잘 놀고 편히 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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