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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네덜란드 석사 일기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4년 6월, 한번 해보자

by 우멩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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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8일 

1학년도 한 달 남았다.

남은 한 달 동안 잠을 못 잘것 같은 이 느낌적이 느낌.



밑에 사진은 어제먹은 헝가리요리 굴라쉬

헝가리애가 주방에서 2시간동안 만들어줌ㅋㅋㅋ

감자 고기 당근에 각종 스파이시를 넣었는데 국물맛이 우리나라의 소고기국과 흡사함.

옆에있던 중국애가 지네나라에 있는 요리랑도 비슷하다며 ㅋㅋ 

국물에 빵을 찍어 먹음.







6월 13일

아.. 자퇴할까

요즘 내상태 ↓










그러던 중 6월 17일, 

어마어마한 일 발생 


이번학기에 하는 팀플이 있는데 나는 이때까지 한 것중에 제일 재밌고, 무슨말인지 알겠고, 나도 뭔가 하는것 같은 그런 과목이 있다 

팀애들도 인터내셔널과 잘 어울리는 괜찮은 더치애들이었다 

그래서 아- 좀 나아지는건가 했는데 


수업끝나고 교수가 잠깐 보자고 하더니 

너이게 무슨과목인지 아냐, 팀플은 무슨 내용인지 아냐, 프리젠테이션이라 생각하고 설명해봐라, 니가 뭘했냐, 

등등 뭐 한시간동안 물어보길래 난 아무생각없이 대답을 잘함 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교수가 가봐~랬지만 너무 이상해서 메일로 

도대체 왜물어본거냐, 하니까 우리 팀이 꼬질렀단다 

내가 못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무 어이가 없는게.. 

내 앞에선 "좋아" "잘했어" 이런말만 했던 애들이라 뒤통수 맞은 이 더러운 기분을 우찌할꼬 


그러고 나서 몇일 있다가 또 교수가 전공 슈퍼바이저 불러서 같이 얘기하고 나서 

너 잘알고 있는 것 같은데? 걔들이 어려서 그러나부다,, 너가 이해해 

뭐 이런식으로 넘어감 


그러고 났더니 이제 팀 애들이 불러서 

알고보니 여자애 하나가 꼬지른것 같은게 다른애들은 별말 안하는데 얘만 계속 너 교수랑 얘기했다며? 너 이때까지 왜그랬냐? 등등 쏘대는.... (여1 남4 였음)

그러다 다른 남자애들이 그만하라고 그러고 정리... 


팀플 거의 끝나갈때라 큰 이슈없이 마무리되긴 했지만 

느무 황당............. 

나한테 싫은 기색 하나라도 하든가 

어휴 




그리고 난 이 일을 계기로 

독기가 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물러설 수 없음 

팀플이고 학교고 

내가 선택한 길인데 회사다닐때 생각하면서 행복한 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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