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스트리아는 일정에 없었는데
이태리 베니스에서 독일 뮌헨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환승으로 하루 밤 잤다
(독일 철도청 사이트 bahn.de에서 예매하면 환승하는 역과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겁나 좋았음 ㅠㅠ
너무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알프스 공기도 좋고! 인스부르크 짱짱
우선 첫날 도착해서 기차역에서 인스부르크 카드를 샀다
24시간짜린데 이걸로 산에 올라가는 기차도 탈 수 있고 이리저리 따져보니 엄청 본전 뽑았다
카드 파는데 어딨는지 한참 돌았는데 역 안에 서점같은데 코너에 아저씨가 앉아있었다
근데 물어보지도 않고 (한국말도 안함) 한국어 가이드 주길래 내가 아니 한국인인지 어떻게 알앗냐!! 하니까 싱긋 웃었음
이런게 관광소 직원의 내공인가 ㅎ
인스부르크 카드로 hop on hop off 관광버스도 탈 수 있다 (지도: http://www.innsbruck.info/pdf/sightseer.pdf)
나는 다른 도시처럼 뚜껑열리는 이층버슨지 알고 신났는데 걍 버스였음..
그리고 에어콘이 잘 안되는지 버스안이 너~~~~무 더웠다 (방문시기: 2015년 7월)
버스타고 랜덤으로 스키점프대 있는곳에 내렸다 (티롤 전망대)
뷰가 겁나 좋음. 내일은 저기 보이는 산에 올라갈거다.
아, 스키점프 하는 애기들도 구경했다. 18살 이렇게 되보이던데. ㅎㅎ
그 영화 뭐지.. 암튼 거기서만 보던 스키점프를 실제로 보니 우와 어마어마.
내가 막 박수치니까 땡큐라며. 매너도 좋아. 짜식
그리고 다시 버스를 탔는데 암브라스 캐슬 (Schloss ambras)에 차가 멈췄다
차에 탄 모두가 단체 관광객처럼 잠깐 안에 들어가서 보고 한 십여분 있다가 기사따라 다시나와서 다시 차타고 출발 ㅋㅋㅋㅋㅋ
그리고 담날 그 산에 올라감
모노레일은 의회 congress 주변에서 탈 수 있다
모노레일 잠깐 탄 뒤에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다
겁나 좋음. 대자연이다.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더니 비바람이 겁나 때렸다
그리고 케이블카 중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지에 산 정상에 갇혔다
언제 다시 운행하냐고 해도 몰라 몰라 ㅋㅋㅋ 일기예보 검색하는데 뭐 오후 다섯시까지 비온다는데? (이 당시 12시 쯤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기차는 여섯시쯤이라 여유가 있긴했는데
아.. 여기서 뭐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망대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거기 갑자기 장사가 겁나 잘됬다
한시간 쯤 방황하다가 나도 배고파서 뭐 사먹을까 줄서있는데 갑자기 사람들 움직임이 이상해서 보니까
다시 케이블카 운행ㅋㅋㅋㅋ
공포에 떨면서 (벼락 맞을까봐 ㅡㅡ ) 케이블카타고 내려왔다
이리 날씨가 좋았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그리고 밥먹으러 갔다
먹고나서 찾아보니 트립어드바이저 10위 안에드는 인스부르크 맛집
stiftskeller (주소: Stiftsgasse 1-7, 6020 Innsbruck, Austria)
슈니첼이랑 생선튀김 시켜먹었다
아, 여기 테라스가 어마어마하게 큰데 맥주마시러 와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