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네덜란드 석사 일기

[네덜란드 석사 일기] 2015년 7월, 드디어 졸업하다

우멩 2016. 12. 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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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9일 

드디어 졸업하다. 



디펜스 30분 전에 학교로 갔다. 리셉션에 가서 키받고 강의실가서 컴퓨터키고 세팅하고.. 

근데 이상하게도 별로 긴장은 안됐다. 



사실은 하루 전날 8일에 컨퍼런스 가서 이미 발표를 한 번 했기 때문에 거기서 털린 것만 ㅋㅋ 좀 준비하고 갔다.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좀 오고 교수들도 오고 발표를 시작했다. 

네덜란드에서 졸업하는 날은 석사 논문 디펜스 날이다. 교수 (수퍼바이저) 외에는 내가 아무나 부를 수 있다. 

진짜 안떨려서 ㅋㅋㅋㅋ 막 했는데 나중에 애들이 엄청 자신감 있어 보였다고.. 그랬구나... 나 별로 자신없는데...... 

끝나고 교수들이 한명씩 폭풍질문하고 내가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내 성적이 결정된다. 





가장 왼쪽- external supervisor로 학교 근처 회사 연구원인데 초반에 시작할 때 한번밖에 안만나서 그런지 뭐 잘 모르고 말도 안되는 질문을 좀 했다.. 그리고 확실히 교수들보다 훨씬 practical 한 질문을 많이함. 

왼쪽에서 두번째- 2nd supervisor 인데 이전 미팅때 자기가 지적한 거 다 고쳤더니 좋아했다

그리고 나.

오른쪽에서 두번째- 1st supervisor인데 자기한테 컨펌 다 받고 한건데 이거 왜일케 햇냐고 겁나 깜ㅋㅋㅋ 근데 나도 확신치가 않아서 의견묻고 괜찮은것 같아서 넘어갔는데 ㅋㅋㅋㅋㅋㅋ 좀 뒤통수 맞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내가 제대로 못한게 잘못이지 싶다

가장 오른쪽- chair 로 내가 젤 좋아하는 울 교수님. 울 엄마도 자꾸 이 아저씨 성격 넘 좋아보인다고. ㅋㅋㅋㅋ 나중에 와인 한병 선물로 줬다. 




이렇게 질문 다 하고 자기들끼리 나가서 점수 정하고 들어와서 chair가 니 성적은 뭐고 이건 졸업장이야. 하면서 주면 내가 거기에 사인을 하면 끝난다.



사인 중 ㅎㅎ





그렇게 드디어 졸업을 했다. 

진짜 이 날이 오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 와우 

정말 힘들었던 석사 생활... 진짜 수고했다 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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